14기 제자반 수료간증 이주희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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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몬트리올호산나교회 작성일18-07-26 21:27 조회3,45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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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성경을 통독하지도 않았었고, 하나님과 신앙생활의 방향도 잘 알고 있지 못하였습니다.
어쩌다보니 한국을 떠나 몬트리올에서 살며 남편 따라 교회 출석을 하면서 예배의 자리를 빠지지 않게 되었고,
집사가 되고, 사역을 하며 교회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의 신앙생활을 어쩌다 보니… 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처음 목사님께 제자훈련 권유를 받았을 때는
단호하게 “아니요, 저는 아직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대답 했었습니다.
저는 정말 제자반을 할 생각이 없었던 사람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제가 하나님을 만나고 지금까지 온 것은 우연처럼 또는 저의 자의로 일어난 일들이 아니며 하나님 일 하심에
‘어쩌다보니…’라는 말은 절대 할 수 없다는 것이라는 것을 제자반을 하며 깨달았습니다.
교회 안에서 고난도, 싫고 좋고도 없는 신앙 생활 때문에 어쩌면 자만하고 있었을 저에게 제자반은
하나님께서 제가 얼마나 낮은 사람인지, 제가 무엇이 제일 부족한지를 깨닫게 하셨던 시간이였습니다.
제자반 훈련이 분명 쉽지 않은 시간이였고 제 자신이 부족하여 후회 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저도 하나님께서 사랑하셨기에 이 곳, 호산나교회로 보내셔서 하나님을 알게 하셨고
또 하나님 아시기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저를 사용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사는 사람이며 이 ‘한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고 계시는 것일 알았고
하나님의 ‘한사람’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아가는 과정이였습니다.
제가 감히 따라갈 수 없지만 이 곳에 보냄 받은 사람으로써 한 사람 만드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낮은 자를 섬기는 것을 쉬지 않으셨던 그 길을 따라 일대일 양육과 목장교회 사역에 초점을 맞추며 살아가겠습니다.
제자반을 시작하기 전에 한 집사님이 저에게 이런 말을 하셨던 적이 있었습니다.
“모르는 있던 때가 차라리 쉬워, 알고 있으면서도 행하지 못 하는 지금이 더 어려워..”
그 때는 알지 못 했습니다. 알고 있으면서도 행하지 못 하는 것의 무게가 얼만큼 무거운 것 인지를…
이제 제자반을 수료하는 지금 이 순간이 저에게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하나님이 나에게 주권자이심을 항상 인정하며 개인경건생활을 잊지 않고
매일 말씀묵상과 기도를 놓지 않겠습니다. 14기 제자반의 과제 앞에 너무나 부족했고,
그 과제들 조차도 이제 끝났지만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하나님 앞에 설 때만이 끝날 제자의 길,
이 과제는 잊지 않고 담대하고 묵묵하게 해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들에 주님께서 항상 함께 하여 주실 것 이라 믿습니다.
지금 이 자리까지 항상 함께 해 주신 주님께 이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