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기 제자반 수료 간증 이효정 집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몬트리올호산나교회 작성일18-07-26 21:43 조회3,140회관련링크
본문
지난 해 9월, 목사님으로부터 제자훈련 권유의 문자를 받았을 때, 목사님께 답문을 보내기 전 남편에게
‘목사님 말씀에 순종해야 하겠지?’ 라는 문자를 보냈었습니다. 저에게 순종이라는 말이 그렇게 쉽게 나온 것은 아니였습니다. 저보다 먼저 제자훈련 권유를 받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던 이주희 집사님에게
‘ 목사님 말씀에 당연히 순종해야지.’ 라고 했던 말이 생각나 저에게는 빼도박도 못하는 권유가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저에게 제자훈련이라는 것은 그렇게 큰 의미가 있진 않았습니다. 남편도 전에 받았던 훈련,
우리 교회 교인이라면 한번씩 권유 받을 것이고, 언젠간 거쳐지나가야 하는 교회의 훈련 중 하나였던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큰 의미없이 그리고 약간의 먼지 모를 기대와 방대한 양의 숙제를 걱정하며
제자훈련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제자훈련을 받은 9개월의 시간이 참으로 빨리 지난 것 같습니다. 은혜에 차서 늘 즐겁고
감사했던 시간들도
있었지만, 수없이 나를 내려놓고 나를 죽여야 하는 과정 속에서 버겁고 힘들고, 왜 이런 길을 가야하나
힘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간 속에서도 주님을 바라볼 수 있었음에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주님은 힘들고 고된 길이라는 것을 아심에도 불구하고, 죄에 빠지 우리를 위해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셨는데.. 나는 그저 그 뒤를 따라 걸어가기만 하면 되는 것인데.. 분명 나의 타고난 습성을 벗어버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발을 내딛을 때마다 주님 닮은 모습으로 변해가는 나를 바라 봤을 때 그게 얼마나 크고 감사한 은혜인지 제자 훈련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왜 저를 이 먼 몬트리올에
부르셨는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저 나 하나만 주님 만나고 구원받은 삶을 살기를 원하신게 아니라, 하나하나 배우고 성장해 나감에 그치지 말고 또 다른 사람에게 보내시기 위한 부르심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변화되어가는 삶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주님 안에서 주님을 알고, 주님을 닮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감사한 일인지 이 사실을 모르고 계신 분들에게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한 사람의 변화가, 한 사람을 세우는 것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한사람을 통해서
열명 백명 수천수만명의 영혼이 깨어나고 기쁨 안에서 살아가는 복된 일이 여러분 모두에게 임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분명 나약한 존재인지라 하루하루 주님을 의지하지 않는다면 나의 본성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늘 깨어서 묵상하는 삶을 통해 주님을 붙들고 주님 말씀을 의지하며 하루하루 주님 닮은 모습으로 변해가는
주님의 제자로 걸어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것이 최고이 배움이라 한 것처럼 일대일 양육을 위해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찾아다니며 한 영혼을 붙들어 그를 변화시키고
저 역시 더욱 더 성장해가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일주일에 두시간을 늘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제자훈련에 임할 수 있게 옆에서 큰 힘이 되어주신
14기 제자반원들에게 너무나 감사드리고, 저를 택하시고 부르시어 제자훈련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주님께 너무나 감사드리고 큰 영광 올려드립니다.